[전시]털보 윤상과 뮤-즈의 추억
일시 1월 16일~3월 22일 장소 OCI미술관 관람료 무료
![[문화캘린더] 요절한 윤상의 서화첩 첫 공개](https://img.khan.co.kr/weekly/2025/01/15/news-p.v1.20250109.8e021e10489a4e7aa20ced29ee1215da_P2.jpeg)
마흔 살에 요절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잊힌 개인수집가, ‘윤상’의 서화첩이 최초로 공개된다. 윤상은 한국전쟁 후 수집한 한국 현대회화 작품을 모아 1956년 7월 21~29일 서울 중구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화랑에서 ‘제1회 윤상 수집 현대화가작품전’을 개최했다. 윤상의 요절로 단 1회에 그친 이 전시에는 고희동, 이상범, 도상봉, 천경자, 김환기, 장욱진 등 당대 유명한 화가 49인의 작품 64점이 출품됐다. 이번에 OCI미술관에서 공개하는 <윤상 서화첩>에는 1956년 당시 전시를 찾았던 출품 화가들과 이를 관람했던 대한민국의 공예가, 서예가, 배우, 문학가, 음악가, 영화감독,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총 104인의 그림과 기록이 남아 있다. 다채롭고 생생한 일종의 방명록이다.
<윤상 서화첩>에 한국 동·서양화가들은 윤상의 수염을 강조한 초상화 등 다채로운 축하 그림과 기록을 남겼다. 화가들뿐 아니라 서예가 4인, 사진가 3인, 공예가 2인, 시인, 소설가, 극작가 등 문학가 10인, 작곡가 등 음악가 4인, 독립운동가까지 다양한 인물의 그림과 기록이 있어 1950년대 한국 학술 및 문화계의 인적 관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1956년 전시에 출품된 작품 64점 중 7점의 신문 스크랩 사진이 남아 있고, 당시 전시 리플릿 자료를 통해 장욱진의 ‘가족’(1954)과 유영국의 ‘도시’(1955) 등도 출품이 확인됐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사진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임응식이 촬영한 예술가들의 초상사진도 함께 선보인다. ‘제1회 윤상 수집 현대화가작품전’에 출품한 화가 38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예술가 17인의 사진까지 총 57점이 새롭게 공개된다.
잊힌 수집가 윤상, 그와 교류한 한국 대표 예술가들의 기록과 사진을 한 번에 만나볼 좋은 기회다. 02-734-0440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flycloser@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연극]바닷마을 다이어리
일시 1월 15일~3월 23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A석 5만5000원
![[문화캘린더] 요절한 윤상의 서화첩 첫 공개](https://img.khan.co.kr/weekly/2025/01/15/news-p.v1.20250109.d9a1fe3a781d4920a71bf6229231d20a_P2.jpg)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특별할 것 없는 네 자매의 일상을 통해 깊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홍은희, 한혜진, 박하선, 유이, 임수향 등 유명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070-4190-1289
[무용]피아노 파 드 되
일시 2024년 12월 6일~2025년 2월 23일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9만9000원
![[문화캘린더] 요절한 윤상의 서화첩 첫 공개](https://img.khan.co.kr/weekly/2025/01/15/news-p.v1.20250109.9be2a3312ad044ab9d175f94bbc728b7_P2.jpg)
극심한 두통으로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발레리노가 춤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피에로’가 된 이야기다. 러시아 마린스키 입단으로 주목받는 발레리노 전민철을 주인공으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오은철이 음악을 맡았다. 02-6951-0864
[국악]광대
일시 1월 15일~2월 16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관람료 전석 6만원
![[문화캘린더] 요절한 윤상의 서화첩 첫 공개](https://img.khan.co.kr/weekly/2025/01/15/news-p.v1.20250109.06803dc9675c449995911e2a9c4d36a9_P2.jpg)
전통공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리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꾸미는 창작무대다. 1902년 협률사의 공연을 복원한 ‘2025 소춘대유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백 년의 시간을 초월해 그 시절의 광대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577-3363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