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 ‘2024 연말 감사 대축제-연말 쇼핑 Party’ 할인 행사 /우정사업본부 제공
미국 증시에는 연말만 되면 ‘산타’가 찾아온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변이 없다면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연말 즈음이 되면 한 해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모임을 하거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주고받으니 소비가 늘어나 내수가 확대된다. 기업의 매출이 오르니 주가가 상승한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2월 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꺾이긴 했지만, 통상 연말엔 송년회를 비롯한 모임이 늘어나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한국에서도 큰 행사로 자리 잡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는 지난 11월 말 끝났지만, 기업들은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여전히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쇼핑도 연말을 맞이해 다채로운 기획전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체국쇼핑은 지난 12월 9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14일간 ‘2024 연말 감사 대축제-연말 쇼핑 Party’란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팔도마켓’ 행사를 열어 전국 우수 농수축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 것이다.
우체국쇼핑은 소비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축산물 생산업체를 지원하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차원에서 매년 연말 감사 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내수를 증진하는 것이 우체국쇼핑의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 우체국쇼핑은 전국 각지 우수 농수축산물을 최대 44%까지 할인한다. 예를 들어 제철을 맞은 황금향은 3㎏ 기준 4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44.4% 할인하고 세척 수삼과 옥돔, 고등어 등 수산물도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쿠폰(10%)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농수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이번 행사엔 올해 최고 상품을 모은 ‘올해의 상품 어워즈(상)’도 운영된다. 최고 인기, 최다 리뷰, 올해의 신인상, 우수 특산물 등 어워즈에 이름을 올린 ‘핫템’들은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4 우체국쇼핑 연도대전 수상업체 특별전’도 열린다. 특별전에선 외부 전문가가 엄선한 올해 지역 우수 상품을 판매하는데, 고객들은 선정된 업체의 자체 할인과 우체국쇼핑 쿠폰 할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농수축산물만 할인되는 것은 아니다. 우체국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2월 동행 축제’를 진행해 모바일 전용 10% 쿠폰을 지급하고 중·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전통시장 등의 상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우체국쇼핑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인기·우수 상품을 엄선해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우리 농·수·축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체국쇼핑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