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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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604호를 읽고

트럼프 100억달러 청구서…윤 정부 지갑 열 준비됐나

동네 깡패가 보호비 명목으로 자릿세 요구한다고 힘들게 번 돈을 뜯기는 사람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_경향닷컴 Idra****

미국은 이젠 동맹 아닌 그저 거래 관계일 뿐, 계속 돈 달라고 하면 철수시키고 핵 만들자._네이버 ej00****

100억달러 걸고 골프 하면 되겠네.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보여줘라._네이버 ssap****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뜯어보니…역시나, 투기의 그림자

제주 제2공항 선정 부지 현재 소유자 전면 재조사하고, 제2공항 전면 취소해야 한다._경향닷컴 한국탁송****

1974년에 구입한 94평, 공항 부지에 선정돼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보상 진행하든지 취소하든지 빠른 결정 해주세요._네이버 wink****

제주도민이다. 공항 때문에 외지인이 제주도 주소 이전하고 신공항 찬성 여론몰이 많이 한다. 공항 하나 더 생기면 도민들 바쁠 때 비행기 먼저 태워줍니까?_네이버 hur5****

‘북한 인권’에 역대급 예산 쏟는 정부,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나 몰라라

대한민국 인권 수준은 낮아지고 있는데 북한 인권을 논한다는 건 좀 어색하지 않나?_네이버 elvi****

이젠 탈북자들 통한 휴민트까지 정리하다니. 입으로만 멸공, 행동으로는 북한에 가장 이로운 짓을 하고._네이버 renr****

‘가족이 남한에 갔다더니 저 집 잘살게 됐다’고 소문나면 북한에서 홍보되고 좋을 것 같다. 정부는 이런 일을 모르는 척 하는 게 여러 면에서 좋겠다._네이버 s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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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역경루
오늘을 생각한다
용산의 역경루
공손찬은 중국 후한 말 북방민족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화북의 군벌이다. 오늘날 베이징 근처 유주를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던 공손찬은 백마의종이라는 막강한 기병대를 중심으로 황건적과 만리장성 넘어 이민족들을 토벌하며 군세를 넓혀갔다.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갖췄으나 성품이 포악했던 공손찬은 폭정을 일삼으며 민심을 크게 잃는다. 왕찬이 기록한 <한말영웅기(漢末英雄記)>에 의하면 공손찬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하를 죽이는가 하면 유능한 관료들을 쫓아내고 점쟁이를 측근에 등용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였다. 하루는 백성들 사이에서 덕망 높았던 관리 유우를 저자에 세워놓고 ‘네가 천자가 될 인물이라면 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가 내리지 않자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분개한 수만의 유주 백성들은 유우의 아들과 합세해 공손찬을 공격했고, 라이벌 원소와 이민족들까지 연합해 공격하니 공손찬은 고립무원에 처한다. 사방이 포위된 공손찬은 기주 역현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농성에 들어가니 이 요새가 역경성이다. 자신의 남은 전력을 요새 건설에 쏟아부은 공손찬은 “300만석의 양곡을 다 먹고 나면 천하정세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향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