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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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603호를 읽고

“완주 쉽잖을 것” 대세 속…“지금 구도 계속” 관측도

대통령이 아니라 상상 이상의 독특한 인물이다. 이런 사람을 중용한 문재인의 잘못이 크다. 그 피해를 국민이 본다._경향닷컴 포****

대통령을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자신과 가족 방어하는 게 우선일 텐데._경향닷컴 DH****

당연히 임기를 채우지. 지지율 낮다고 임기 못 채우면 헌법에 5년 임기를 왜 명시했냐._네이버 cad0****

주주 뒤통수친 고려아연…상법 개정 불붙나

고려아연과 두산로보틱스가 일으켜준 노이즈 덕에 상법 개정이 수면 위로 드러났네요._네이버 memp****

주주들 생각 안 할 거면 회사 상장하지 마라. 도둑놈들._네이버 sari****

증자하고, 분할하고 그냥 주식시장을 ATM기로 쓰면서 무슨 밸류업?_네이버 hply****

달라진 정부…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 가능할까

무기 지원 같은 정신 나간 소리 하지 마라.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_네이버 hu05****

보수고 진보고 역대 정권이 왜 중국·러시아와 전략적 모호성 외교관계를 유지해왔는지 아냐. 그게 최선의 국익이기 때문이야._네이버 rorn****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고,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냈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북한 군인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를 왜 지원해야 하는가?_네이버 k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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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