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6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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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586호를 읽고

“너네 죽어도 다른 사람 와”…뒷전 된 이주노동자 생명

저 업주들은 한국인도 저렇게 부렸다. 그리고 맨날 인력이 부족하네, 기업 어렵네 한다._네이버 dpfa****

한국인들을 자르더니… 외국인 숫자 늘리고 죽든 말든 신경 안 써도 되니깐 좋았겠지._네이버 alst****

면마스크! 인간이냐? 최소한의 안전장비는 챙겨줘야지._네이버 suku****

쉽게 뽑고 쉽게 자르다, ‘병든 제조업’

대부분의 사장님은 안전보건관리체계의 필수인 안전관리자를 구하기 어렵다고 성토하는데요. 안전관리자를 구할 수 없는 사업장은 대한민국에 있으면 안 됩니다._네이버 yega****

임금은 올라가는데 제조 단가는 그걸 받쳐주지 못하니 하청에 하청으로 돌리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해결책이 있냐고? 아니.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람을 부속품으로 쓰는 나라에선 특히._네이버 play****

장기적으로 기업들 손해지._네이버 imch****

핵무장이 필요한 건…한국 안보인가, 선거 앞둔 정치인인가

좀 생각하고 떠드시길.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이 정도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성취한 것은 평화로운 대한민국 이미지 때문인데._네이버 kimg****

그냥 우리끼리 핵무장하자고 하면 끝나는 문제냐? 전작권 없으면 핵 못 쏜다._네이버 babo****

핵무장해서 미국도 쫓아불고 살믄 데제 안 그냐?_네이버 t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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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