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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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1564호를 읽고

70만원 남짓 월급으로 생애 첫 미래 계획…이젠 그 꿈도 접어야죠

여당의 캐치프레이즈가 약자에 대한 지원 아니었나?_네이버 csy0****

살아가면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합니까._네이버 ston****

해고하지 마라. 진짜 눈물 난다._네이버 shoh****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앞으로 더 커진다

2, 3차전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한동훈이 바보냐. 이제 여기서 마무리하고 그냥 같이 간다. 약 오를 것이다._경향닷컴 yms****

윤석열 자신이 한 것처럼 한동훈에게 살아 있는 권력과 맞짱뜨는 기개를 보이게 해서 총선에서도 재미 보고, 대선에서도 재미 보려는 수작이다._네이버 ba87****

여당 대표가 90도 인사하는 게 하나도 안 이상한 모양이네. 한국 정치사에 이런 적이 있나?_네이버 une-****

서민경제 괴롭힌 물가, 올해는 과연

세금 오르고, 먹는 것 오르니까 진짜 너무 힘들다._네이버 kne5****

더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는다. 한 번 오르면 내리는 것 봤나._네이버 bshh****

금리 8연속 동결했다. 물가 잡을 생각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더 이상 뭘 설명할 게 있을까._네이버 cc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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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