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 수험의 계절 뜨거운 겨울](https://img.khan.co.kr/weekly/2024/01/23/news-p.v1.20240118.221c7cdb3d864af99940288b820d3dbb_P1.jpeg)
지난 1월 14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아트앤디자인학과(정시 가군) 실기고사가 진행됐다.
20명을 뽑는 일반 전형에 389명이 지원했고, 농·어촌 전형 등의 수험생까지 합해 모두 410명이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작품을 완성해갔다.
수험생들은 입고 온 패딩을 의자에 걸쳐두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실기고사에 임했다. 한겨울임에도 짧은 티셔츠를 입고 온 수험생이 꽤 많았다. 나머지도 긴 소매 옷을 팔꿈치까지 걷어 올린 상태였다. 고사장 온도는 18도에 맞춰져 있었지만, 시간에 쫓기며 작품을 완성하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학교 마크가 그려진 점퍼를 입은 삼육대학교 입학 관계자는 “수시 시험 때는 지원자가 더 많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을 보기도 한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경쟁률이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체육관이 꽉 찼다”고 했다. 수능 이후 실기고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전형이 시작됐다. 예체능학과 수험생들에게 남은 겨울은 계속해서 뜨거울 수밖에 없다.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