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과 멋…민속춤의 향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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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 춤의 정원

일시 공연 일자별 상이 장소 서울돈화문국악당 관람료 전석 2만원

[문화캘린더]흥과 멋…민속춤의 향연 속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궁중춤예술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춤의 정원>이 지난 8월 29일 공연을 시작했다. 앞으로 9월 26일, 10월 10일, 10월 24일 등 3번의 공연이 더 남은 만큼 평소 국악, 무용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좋은 관람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예술가(단체)에게 공연장 무상 대관 및 공연 관련 인력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 ‘춤의 정원’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29일 궁중춤예술연구원이 첫 무대에 나서 학의 생태적 모습을 모방한 학춤과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 등의 화려한 궁중춤을 선보였다. 특히 예술감독 최경자가 원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공연에 걸맞게 안무를 재구성해 우아하고 절제미 있는 궁중춤의 향기를 전했다.

이어서 9월과 10월에는 궁중춤예술연구원에서 직접 초청한 단체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전통춤의 예술성을 표방한다. 9월 26일에는 전통춤예술원 ‘예악’이 전통춤 특유의 흥과 섬세한 감정을 녹여낸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특히 염현주가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진도북춤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10월 10일에는 성윤선의 장고춤 네트워크가 선보이는 화려한 권번춤과 장고춤 무대를 통해 민속춤에 녹아 있는 고도의 예술성을 발산한다. 마지막 무대인 10월 24일에는 춤 프로젝트인 ‘오(悟)’가 무대에 오른다. 김경숙, 이애현, 김기화, 최경자, 임성옥, 김수현 등 6인의 중견 춤꾼들이 춤의 구조와 미적 함의를 탐구하고자 모였다. 이들의 개성과 저마다의 해석이 녹아 있는 춤사위를 통해 각 유파의 미학까지 살펴볼 수 있다. 02-3210-7001

▲뮤지컬 | 블랙 메리 포핀스
일시 9월 21일~12월 3일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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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에서 모두 성공한 유례없는 뮤지컬이 다시 시작한다. 동화 <메리 포핀스>를 모티프로 했지만, 작품은 심리 추리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선택을 통해 달라지는 주인공들의 삶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다. 1644-2620

▲콘서트 | 슈퍼팝 2023
일시 9월 23~24일 장소 미사경정공원 관람료 SS석 1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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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예술, 기술을 접목한 콘서트가 열린다. 뉴진스, 박재범, CL, 빈지노, 선미, 로꼬, 강다니엘, 그레이, 비비 등 명단부터 화려하다. 한 자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좋은 기회다. 0507-1491-3070

▲연극 | The Father
일시 9월 19일~10월 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5만5000원, S석 4만5000원, A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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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연극상을 받은 작품. 기억을 잃어가는 한 인간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이해와 사유를 담았다. 80세 치매노인이자 아버지의 삶을 통해 인간의 비극성을 엿볼 수 있다. 02-352-0766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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