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하는 대원들 어떤 맘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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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철수하는 대원들 어떤 맘이었을까

전 세계 158개국, 4만3232명이 참가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 일대에서 지난 8월 1일 개막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이곳에는 텐트와 각종 행사 부스·K팝 콘서트를 위한 큰 무대가 설치됐다.

하지만 35도가 넘는 폭염에 수많은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미흡한 환경과 대처 속에 개막 나흘 만에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대규모 참가국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또 사흘 뒤인 7일에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모든 참가국의 철수가 결정됐다.

이날 각국 홍보관과 체험 공간이 마련된 새만금 야영장 델타존에서는 각국 대원들이 배지와 스카프 등을 교환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극기와 단합을 통해 역경을 이겨내는 경험을 얻기 위한 잼버리는 결국 새만금을 벗어나 전국 각지로 흩어져 관광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게 됐다.

지난 8월 7일 해외 대원들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새만금 야영장에서 퇴영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글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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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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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