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가 돼라” 윤봉길 의사 유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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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윤봉길 의사 유서> 등 특별공개

일시 8월 5~31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
관람료 무료

윤봉길 의사 이력서 및 유서(사진 왼쪽), 이봉창 의사 선서문 / 국립중앙박물관

윤봉길 의사 이력서 및 유서(사진 왼쪽), 이봉창 의사 선서문 / 국립중앙박물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이 의미 있는 전시를 연다. 독립운동가 윤봉길·이봉창 의사의 유품을 특별 공개한다. 보물로 지정된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 ‘이봉창 의사 선서문’이 그 대상이다. 두 의사는 1931년 김구 선생이 중심이 돼 조직한 한인애국단 단원으로 일본의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는 1932년 훙커우 공원 거사 직전에 공책에 직접 쓴 것이다. 상해에 오기 전까지 본인의 삶을 요약한 이력서,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 거사 전날 훙커우 공원을 답사한 뒤 쓴 시, 김구 선생에게 남기는 시 등이 적혀 있다. 특히 포대기에 싸인 두 어린 아들에게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고 당부하는 유서에서는 24세의 나이에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1931년 12월 이봉창 의사가 일왕을 저격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직접 작성했다. 한인애국단 1호 입단 선서문이자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태극기 앞에서 폭탄 2개를 손에 쥐고 찍은 이봉창 의사의 대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이 선서문을 가슴에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했다. 광복절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02-2077-9463

▲클래식 | 조진주 & 김규연 듀오 콘서트
일시 8월 22일 장소 IBK챔버홀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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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함께 20세기를 수놓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드뷔시, 풀랑크, 프로코피예프 등의 작품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 1668-1352

▲무용 | 남산골 밤마실
<기담야행 2: 망혼일 축제>
일시 8월 17~19일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관람료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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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이 만나는 망혼일.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 투어형 축제로 관객들이 서울남산국악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에 직접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다. 02-2261-0500

▲연극 | 하노이 가정식
일시 8월 18~20일 장소 피카소 소극장 관람료 자유석 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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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배다른 여동생을 처음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성년자인 여동생이 엄마가 남긴 베트남 식당 ‘하노이 가정식’을 물려받기 위해 언니에게 도움을 청하며 남매가 협력하는 과정을 다룬다. 010-3695-1410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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