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서로 부르는 노래
일시 7월 29일~8월 27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제1·2전시실 관람료 무료
전국 각양각색의 사투리를 담은 서예작품을 중심으로 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청년 서예가로 주목받고 있는 단체 ‘80後(팔령후)’가 꾸미는 이번 전시는 서예작품으로 변신한 사투리를 족자, 벽화, 오브제, 설치 작품 등의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는 ‘희(喜·기쁨)’, ‘노(怒·분노)’, ‘애(哀·슬픔)’, ‘락(樂·즐거움)’의 4개 주제로 꾸민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감정인 희로애락을 각 지역의 고유 유산이며 정서와 문화,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사투리’로 표현했다. 흔히 ‘고전 시구’나 ‘문자’를 쓰는 것으로 익숙한 서예에 담은 사투리가 낯선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예작품의 변주를 보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감상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보는 재미를 넘어 듣는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소리꾼 김율희가 부르는 판소리를 통해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을 전시장 구석구석에서 들을 수 있다. 김율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흥보가’ 등을 부르는 특별 녹음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자신의 희로애락을 되돌아볼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8월 중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관객들은 먹을 갈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명상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7월 25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7월 29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개막 행사에서는 이번 전시에 판소리로 참여한 김율희 소리꾼의 개막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1668-1352
▲뮤지컬 |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일시 8월 26일~11월 26일
장소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관람료 R석 7만7000원, S석 5만5000원
스페인 희곡의 거장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첫 번째 희곡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를
전 세계 최초로 뮤지컬화했다. 장애를 잊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돈 파블로 맹인학교’ 학생들이 어느 날 자신들의 장애를 인식하며 겪는 혼란을 담았다. 02-6954-0772
▲연극 | 그날의 타이밍
일시 8월 15~20일 장소 코델아트홀
관람료 전석 3만5000원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연애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2030세대의 6가지 연애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010-9923-9262
▲전시 In Sync
일시 7월 20일~10월 22일 장소 인천공항 출국장 관람료 무료
‘다시 하늘 위로’를 주제로 한 미디어·디지털 아트 기획전시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곳곳에서 열린다.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02-708-2252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