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6월 5일,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들이 국회 앞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에서 “생태계 전반의 오염원인 미세플라스틱의 한 해 바다 유입량은 100만t 이상이며,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인체에 축적되고 있지만,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면에)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규제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케냐에서 열린 제5차 유엔 환경총회에서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2024년까지 법적 구속력을 지닌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유럽연합 주요국가들은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필터 장착 의무화를 확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과 그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한 법적 규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세플라스틱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로 발의했다. 13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은정 소비자기후행동 대표는 “특별법이 꼭 통과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꾸준히 힘을 모은 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글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