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스마일라식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계절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박영순 안과전문의
첫째,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다. 스마일라식이 기존 라식수술과 가장 큰 차이점이면서 장점이다. 라식은 각막상피와 실질을 20㎜ 이상 절개하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일부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2㎜만 최소 절개하므로 각막신경 손상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 이렇게 스마일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아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 또한 라식수술 후 눈에 심한 충격을 받으면 ‘각막절편 이탈’이 일어날 수도 있으나 스마일라식은 이러한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둘째, 시력 회복기간이 매우 짧다. 라섹의 경우 광범위한 교정범위, 안정성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통증과 긴 회복기간이 필요해 연차나 휴가를 써야 한다. 이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회복이 매우 빨라 대부분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라섹과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 회복이 빨라 젊은층에 인기가 많다.
스마일라식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최신 광학 기술인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사용한 덕분이다. 이 레이저는 기존 레이저보다 1000배 이상 정교해 각막 내부를 투과해 안쪽(각막 실질)만을 절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후 각막을 2㎜ 절개한 뒤, 각막 안쪽에 절제가 완료된 부분을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스마일라식도 단점이 있다. 기존의 시력교정 수술인 라식, 라섹이나 안내렌즈삽입술(ICL)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각막이 너무 얇은 사람은 스마일라식보다는 라섹이나 ICL을 받는 것이 좋다. 다른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과 마찬가지로 노안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40대 이후에는 권장하기 어렵다. 이런 분들에게는 돋보기안경 착용, 노안 교정 수술 등이 권장된다. 안과 정밀검사 및 전문의와의 충분한 사전 상담이 필요한 이유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