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민주당은 안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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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유로 ‘조국 사태’가 지목되자 한 말이다. 김 의원은 4월 1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당시 민주당은 조국 수호를 외쳤던 건 아니고 눈치 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었다”며 “그냥 평범한 일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조국 수호 검찰개혁을 외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김영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김영민 기자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페이스북에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라”며 “‘조국’이 정녕 십자가 멘 예수이고, ‘검찰개혁’이 신성불가침의 십계명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기억에서 확실한 것은 조국 수호 집회 당시 사회를 본 시민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기는 했다. 누구더라”라며 김 의원을 겨냥해 비꼬았다.

한편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은 이번 선거의 패인으로 ‘조국 사태’를 지목하며 당 쇄신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의원들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를 두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4월 14일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은)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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