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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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과 시리아 실상 ‘바로 알기’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 김혜진 지음·원더박스·1만4800원

[신간]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外

시리아 내전이 3월 15일로 10년째를 맞았다.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만명을 넘었다. 2011년 2300만명이던 인구는 2018년 1691만명이 됐다. 난민은 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그 비극이 시작되기 한 해 전 시리아인 1호 유학생이 한국에 도착한다. 변호사로 일하다 장학금을 준다는 프랑스 대신 한국행을 택한 압둘와합이다. 시리아에서 우연히 사귀게 된 한국 친구들이 그리웠고, 시리아와 한국 사이의 가교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이 책은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그와 만나 친구가 되면서 일어난 변화를 정리한 글이다. 저자는 압둘와합을 통해 무슬림과 난민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깨닫는다. 구호단체 ‘헬프시리아’도 만들어 활동했다. 저자는 압둘와합을 통해 무슬림을 향한 닫힌 마음이 열리길 바란다.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의 실상도 알리길 원했다. 압둘와합이 서구가 아닌 현지인의 시각으로 시리아를 소개하는 글을 더해 ‘시리아 바로 알기’에 힘을 보탰다.

▲깊은 멕시코 | 기예르모 본필 바타야 지음·박수경 옮김·에디투스·1만6000원

[신간]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外

인류학자인 저자는 멕시코를 서구의 문명 프로젝트에 따라 기획된 국가를 뜻하는 ‘a상상의 멕시코’와 메소아메리카 문명에 뿌리내린 ‘깊은 멕시코’로 구분한다. 그리고 지난 500년 동안의 멕시코 역사를 두 문명 간의 대립과 통합, 공존의 역사로 규정한다. ‘부정당한 문명’이라는 부제처럼 공식 역사 담론이 부정하는 원주민의 문화는 식민지배에도 소멸하지 않고 현재까지 건재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탈식민화는 ‘깊은 멕시코’를 인정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살 만하냐고 묻는 짓은 바보 같은 일일 거야 | 강정미 외 지음·이매진·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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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의 연령대와 배경을 지닌 어른들이 그림책을 읽는다. 나를 닮은 그림책을 찾아 마음을 움직인 문장을 고르고, 거기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 이야기를 지었다. 그림책 관련 교육·예술활동을 기획하는 ‘빵과그림책협동조합’의 그림책 큐레이터들의 에세이다.

▲데이빗 1·2 | d몬 지음·푸른숲·세트 2만6000원

[신간]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外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웹툰 <데이빗>의 완결판이다. 서커스 구경감 신세였던 말하는 돼지 데이빗이 인권단체 스피릿을 만나 자신의 인권을 찾는 투쟁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문화과학: 인공지능 자본주의 | 문화과학편집위·문화과학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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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지닌 엄청난 역량과 무한한 기술적 가능성이 자본주의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자본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문화과학> 편집위는 105호에서 인공지능과 노동, 평등, 법, 인권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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