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황반변성 예방 건강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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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망막, 그중에서도 ‘황반부’이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은 수정체를 통과해 한 점으로 초점이 맺힌다. 황반부는 이 빛이 모이는 지점이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박영순 안과전문의

황반부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 황반변성이다. 주된 원인은 노화로 알려져 있으며, 황반부의 루테인 부족, 흡연, 기름진 식습관, 비만과 고혈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황반변성 위험성이 높다. 오랫동안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황반변성 위험이 커진다. 황반변성 환자 중 90%는 건성 황반변성, 10%는 습성 황반변성이다. 건성 황반변성은 당장은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나 꾸준한 관리는 필요하다. 그러나 습성 황반변성은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항체주사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진행하여 더 이상 시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반변성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예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1~2번은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을 비롯한 각종 실명질환은 시력에 이상이 느껴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안과에서 받는 정밀 검사가 필수다. 안질환 치료와 예방의 기본은 ‘조기발견, 조기치료’다. 질환을 일찍 발견하고 관리할수록 더욱 오랫동안 시력을 보존하고 유지할 수 있다.

식습관을 개선해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루테인과 제아크산틴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둘은 황반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인데, 우리 몸에서 만들어낼 수는 없다. 녹황색 채소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요즘은 루테인 영양제가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으니 이러한 영양제를 먹는 것도 고려해보도록 하자.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 확률을 2배로 높이는 원인이 된다. 금연은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은 황반변성 발생률을 줄여준다. 무산소 운동보다는 걷기, 조깅,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선글라스 착용 역시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선글라스 제품 정보를 확인할 때 자외선 차단율이 99.9% 이상인지 꼭 확인하자. ‘UV400’ 인증 마크 등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선글라스 렌즈의 색상과 농도는 자외선 차단 여부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자신의 눈에 맞게 편한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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