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안 좋아 안경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늘 어떻게 하면 안경을 벗어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시력교정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예전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시력교정 수술에 대한 문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 대입 수능에 정진하는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찾는 고객층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그중에서도 스마일라식에 관한 문의가 늘었는데, 이는 기존의 수술과 스마일라식의 수술법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 차이에 따라 스마일라식은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각막 절개 사이즈가 작다는 점이 있다. 라식의 경우 각막 절편을 만들기 위해 20㎜ 정도를 절개하지만, 스마일라식은 거의 2㎜만 하면 된다. 약 10% 수준의 절개로 수술이 끝난다. 그리고 각막을 절개할 때는 각막신경이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는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이다. 그러므로 각막을 작게 절개하는 스마일라식은 일반적인 라식보다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적으며, 만약 발생하더라도 회복 기간이 짧다.
두 번째 장점은 시력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점이다. 대부분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가 있다. 각막 상피 및 시력이 회복될 때까지 1개월 이상 걸리는 라섹과 비교할 때 엄청나게 큰 장점이다. 따라서 스마일라식은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 번째는 수술 후 각막이 튼튼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들어 교정한 뒤 다시 덮게 된다. 그래서 매우 드물긴 하지만, 눈에 심한 충격을 받을 경우 각막절편이 벗겨지는 일(각막절편이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최소 절개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수술 후 눈에 충격을 받더라도 안전하다.
스마일라식은 대부분 수술 후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출근·세안·화장 등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다. 시력교정 수술은 눈의 성장이 끝나는 만 18~20세 사이에 가능하며, 각막이 지나치게 얇은 사람은 수술이 어렵다. 그러므로 안과에서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기에게 가장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박영순 안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