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무릎관절염 줄기세포 재생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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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얼마 전 KBS <아침마당>‘명불허전’프로그램에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았던 분의 사례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른 단계적 치료법을 소개했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 적용하는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내용이다.

[건강설계]중년 여성 무릎관절염 줄기세포 재생치료

무릎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50대 여성 환자들이 문의가 늘고 있다. 여성은 갱년기라는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다. 이 시기의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골밀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두근거림·발작성 안면홍조 등 일반적인 증상뿐 아니라 골밀도의 감소처럼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증상도 있다. 골밀도 감소는 무릎관절염의 퇴행을 촉진하는 원인이어서 문제가 된다. 여성은 폐경을 통해 신체 곳곳에서 노화로 인한 변화가 가속화하는 시기를 겪는 만큼 빠른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는 요인에 많이 노출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원래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지만, 관절을 이루는 뼈 등 주변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면 연골의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골밀도의 감소가 빨라지는 갱년기 여성에게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만약 일상에서 무심코 행하는, 무거운 짐을 자주 들거나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와 행동이 더해지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더욱 빨리 진행된다. 특히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지 않거나 체중관리에 신경 쓰지 않았다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악화 요인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다. 걷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은 무릎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자 갱년기 여성의 심리적 변화를 다스리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통증만을 다스리는 치료에 의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연골을 재생하고 주변 조직을 치료하는 근본 치료법인 줄기세포 재생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의미다. 무릎 연골의 경우 조기 치료는 줄기세포 재생치료의 유효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폐경의 시기가 찾아올지라도 일상에서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과 치료법 등 관련 내용을 미리 알아두면 충분히 잘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찾아오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초기일 확률이 높으므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로 충분히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글·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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