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환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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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는 어릴 때 생겨 많게는 절반 정도가 성인까지 이어지는 만성 발달장애다. 성인까지 이어져 확인된 경우에 성인 ADHD라고 부른다.

[건강설계]성인 ADHD 환자도 많다

실제로 국내에 성인 ADHD 환자는 8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대부분이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 연령에 비해 적절하지 않은 과잉행동·충동성·주의산만 등 3가지 특징을 보인다면 ADHD를 의심하게 된다.

ADHD 환자는 현재 관련 없는 불필요한 자극을 걸러내지 못하고, 집중할 수 없으며,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체계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하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거나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 능력이 또래보다 훨씬 떨어진다. 문제는 ADHD의 50% 이상이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인 ADHD 환자는 급한 성격, 부족한 인내심과 같은 특성이 있으며, 교육·업무처리·대인관계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성인 ADHD에 대한 이해가 늘면서 ADHD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성인 ADHD 환자라고 꼭 충동적이고 산만한 모습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는 얌전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ADHD 진단을 놓치기 쉽다. 치료를 잘 받은 경우에도 과잉행동과 충동은 호전이 되지만 주의력 결핍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은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거나 쉽게 물건을 잃어버리고,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것 등이다. 또 난폭운전을 하거나 음식점에서 줄 서서 기다리기 힘든 경우 역시 성인 ADHD 증상이다. 성인 ADHD의 경우 처음부터 집중력 문제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로 찾아와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치료하는 도중에 ADHD를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확인하며 중요한 것을 챙기는 것을 어려워한다.

성인 ADHD 환자의 80%가량은 우울증·불안장애·충동조절장애가 동반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성격장애·알코올중독 등이 있다면 ADHD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ADHD는 조금이라도 더 어렸을 때 발견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성인도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ADHD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휴한의원 일산점 류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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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