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입하면 좋은 서민지원 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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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인의 소비생활의 모습을 추적해왔다. 소비생활지표 조사가 그것이다. 2년마다 발표되는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결과는 한국인의 소비생활 변화를 계량적으로 보여줬다. 조사가 실시된 이래로 중시하는 생활문화는 식→주→의 순이었다. 2019년 11월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식(식품·외식)’→‘주(주거·가구)’→‘금융(금융·보험)’ 순이었다. 금융·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의류를 제치고 3위에 등장했다. 이 결과는 소비생활의 중요축이 금융·보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다시 말하면 금융·보험이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3대요소라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보험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았다. 2019년 조사결과에서는 금융·보험 소비생활만족도는 67.9점이었다. 조사된 11개 분야 중 최하위였다.

‘우체국 마미든든적금’ 홍보 포스터.

‘우체국 마미든든적금’ 홍보 포스터.

국내 금융권도 소비자가 체감하고 평가한 소비자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비생활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그 선봉에 정부기업이 우정사업본부가 있다. 세대·성별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의지를 담은 특화된 통장, 예·적금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 할인 서비스 등 혜택도 많다.
우정사업본부는 2월 20일 이미 출시된 상품 중 ‘지금 가입하면 좋은 예금상품 및 대표적 서민지원 상품’을 소개했다. 예금상품으로 ‘청년미래든든 통장’, ‘파트너든든정기예금’, ‘가치모아적금’이, 서민지원상품으로 ‘이웃사랑정기예금’, ‘새출발자유적금’, ‘마미든든적금’ 등이다. ‘청년미래든든 통장’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의 안정적인 사회지출을 지원하는 예금이다. 소액예금라도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 창구소포 할인쿠퐁 등 다양한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우대서비스는 고객연령 만35세까지만 제공된다.

‘파트너든든정기예금’은 탄력적으로 목돈을 굴리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고 회전주기(1, 3, 6개월)별로 변동금리 적용이 가능한 금리연동형과 1년 만기 금리확정형 등 고객의 목돈 운영 계획에 맞춰 선택 가입이 가능하다. 우편계약고객(우체국택배, EMS, 우체국쇼핑) 및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제공받을 수 있다.

‘가치모아적금’은 여행자금, 모임회비 등의 저축에 여럿이 참여 할수록 혜택이 커지고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여러사람이 함께 저축할수록 유리하다. 여러 명이 자동이체 약정을 하거나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달성할 경우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마케팅 활용동의, 우체국 여행특화체크카드 이용, 비대면 채널 가입, 재가입 우대 등 우체국 금융서비스 이용에 따라 우대금리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웃사랑정기예금’은 사회소외계층, 사랑나눔실천자, 농어촌주민들에게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웃사랑정기예금은 기본이율과 우체국장우대금리에 사랑금리 0.3%포인트와 우체국 거래 실적에 따른 0.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3년까지이며, 가입금액은 1만 원 이상으로 최고한도는 제한이 없다. 일반과세, 세금우대, 생계형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새출발자유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지원보호대상자·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저축상품이다. 저축액이 많을수록 더 높은 우대금리를 줘 서민들의 금융자산을 불리는데 도움이 된다.

‘마미든든적금’은 워킹맘을 응원하고 저출산 극복하기 위한 우대금리 적금상품이다. 우대금리는 경제활동 중인 기혼 여성을 위한 여성우대 연 0.2%포인트, 결혼이민 여성·한부모가정 여성·장애인 여성 등 소외여성을 위한 나눔우대 연 0.4%포인트, 자녀 수에 따른 자녀우대 연 0.4%포인트, 예금거래 실적에 따른 거래우대 연 0.4%포인트 등 최대 1.4%포인트 등이다.

<김경은 기획위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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