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서울 남산 ‘한 폭의 미세먼지 풍경’](https://img.khan.co.kr/newsmaker/1357/1357_10.jpg)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2월 10일 서울 남산의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이 미세먼지와 안갯속을 헤치며 팔각정에 오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깊어집니다. 최근 우리나라 겨울 날씨를 ‘삼한사미(三寒四微)’라고 합니다. 사흘을 춥고 나흘은 따뜻한 한반도의 전통적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대 만든 신조어입니다. ‘사흘은 추위,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입니다. 북극 한랭기단이 한반도까지 밀고 내려오면서 한파가 발생하고 한파가 끝날 때쯤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포함된 온난기단이 밀려오면서 ‘삼한사미’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딱히 해결책이 없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오늘도 마스크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글 김정근 선임기자 jeong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