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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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뇌 동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거나 터지면서 유발하는 뇌질환이다. 이러한 뇌졸중에는 혈전으로 막혀 피가 통하지 않는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고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유럽에서는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3배 이상 많으며, 국내에서도 뇌경색이 약 85% 정도로 뇌출혈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운동설계]뇌졸중,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까닭

전조증상으로 어지러움, 언어 및 감각장애, 시력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전조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머리 전체에 산소공급이 원만하게 되지 않아 일어난다. 뇌혈관의 탄성이 감소하거나 뇌혈전이 생기면서 뇌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혈관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질환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심장 기능을 강화해 뇌로 올라가는 혈류의 양을 늘려야 하므로 평상시 신체활동(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운동의 강도는 다소 높은 중강도로 규칙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추운 겨울철에는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관이 수축해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외에서 운동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불가결하다.

2016년 <BMJ Open> 저널의 헤이트 연구팀은 뇌졸중이나 뇌질환을 겪은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뇌졸중 환자 7669명과 일시적 뇌허혈 환자 1781명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당뇨, 흡연, 알코올, 허리둘레, 신체 활동,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 이상의 환자는 혈전제를, 63%는 혈전제와 콜레스테롤을 복합 복용했으며, 54%는 혈전제와 고혈압약을 복합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는 복합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 뇌졸중을 경험한 이후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따라서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라도 신체활동(운동)은 1주일에 4시간 이상 중강도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세포분자 신경생물학> 저널의 니에와 양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위한 기초적 연구로서 운동 트레이닝이 뇌의 시냅스 가소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객관화하기 위해 다수의 저널을 검토했다. 그 결과 운동이 뇌의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시냅스 가소성을 향상해 뇌졸중으로 인해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또한 2019년 <뇌순환> 저널의 장(Zhang)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혈관 구조를 강화해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야 뇌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연구팀은 일회성의 높은 강도 운동만으로도 뇌혈관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뇌혈관도 연령 증가에 따라 탄성이 감소해 다양한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강도 이상의 운동은 심장기능과 더불어 뇌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출·퇴근 시 빠른 걸음으로 걷기나 계단 오르기를 실천해 심장과 뇌의 기능을 강화해 뇌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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