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홍콩 시위 지지 행진하는 한국 대학생들](https://img.khan.co.kr/newsmaker/1354/1354_10.jpg)
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대학에서 대자보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해 한국 대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30여 명의 학생들은 시위 탄압 중지를 촉구하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학생들은 ‘홍콩 항쟁 지지한다’, ‘시진핑·캐리람 정부는 탄압을 중지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명동 예술극장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경찰의 강경진압이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시민의 정당한 권리인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폭력 진압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