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반디 지음·다산책방 펴냄·1만3800원
북한의 반체제 작가로 알려진 반디(필명)의 소설집이 해외 동시 출간에 맞춰 국내에서도 재출간됐다.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탈북자, 브로커 등을 통해 목숨을 걸고 국내로 반출한 이 책은 총 7편의 단편으로 북한 인민의 삶을 통해 전체주의 사회의 실상을 고발한 기록이다.

세계, 인간 그리고 다큐멘터리
스튜어트 프랭클린 지음·허근혁 옮김 토러스북 펴냄·2만원
국제 보도사진가 단체인 매그넘 소속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스튜어트 플랭클린이 왜 인간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내고 무엇이 다큐멘터리인지 분석한다. 45장의 다큐멘터리 사진과 그에 대한 해석을 통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인간의 ‘다큐멘터리 충동’을 탐구한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탕누어 지음·김태성 외 옮김·글항아리 펴냄·1만9500원
자신의 직업을 ‘전문 독자’라고 소개하는 타이완의 문화평론가 탕누어가 쓴 독서 이야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미로 속의 장군>을 매개 삼아 책과 책 읽기에 관한 저자의 통찰을 들려준다.

글로벌 트렌드 2035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지음·박동철 외 옮김 한울엠플러스 펴냄·1만5000원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1997년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 연말마다 향후 20년을 예측해 펴낸 장기 미래 예측 보고서. 보고서가 예상하는 2035년까지의 글로벌 트렌드는 ‘부국은 고령화되지만 빈국은 그렇지 않다’, ‘좌우 양편에서 민중 영합주의가 팽배해 자유주의를 위협한다’, ‘통치가 점점 힘들어진다’ 등이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