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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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外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특별취재팀 지음 책세상·1만6000원

구의역 사고 현장에, 세월호 이후의 시공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민주공화국은 없었다. 지난해 7~9월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은 장기 농성장, 초등학교 교실 등 곳곳을 찾아갔고, 지식인 1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한국 사회가 사실은 민주공화국이 아니었다는 뼈아픈 자각을 통해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나라의 모습을 모색한다.



[신간]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外

외로운 도시
올리비아 랭 지음·김병화 옴김·1만5000원

랭은 30대 중반 사랑을 좇아 런던에서 뉴욕으로 이주했지만 하루아침에 실연을 당하고 외로움에 시달린다. 어느 날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서 자신이 느끼는 고립감을 발견한다. 가난, 학대, 섹스, 에이즈까지 도시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뉴욕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연대를 발견한 랭의 미술비평이다.



[신간]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外

트럼프 시대 트럼프를 말하다
김문수 지음·서교출판사·1만4500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했다. 트럼프의 성장과정과 사업 스타일, 집권과정과 공약을 면밀하게 해부한 결과 전 세계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과 위상을 고민하는 대신 최대의 이윤이 부국강병의 지름길이고 자국민에게 수혜를 베풀 수 있을 것이라는 트럼프식 믿음이 지배할 것이라고 말한다.



[신간]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外

인포메이션
제임스 글릭 지음·박래선·김태훈 옮김 김상욱 감수·2만5000원

북소리와 상형문자에서부터 위키피디아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역사를 통해 정보를 기호로 표현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정보의 역사를 통해 디지털혁명과 양자혁명의 본질이, 나아가 우주가 존재하는 방식이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교양서가 매끄러운 번역과 감수를 거쳐 찾아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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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