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9호 “댁의 전세보증금은 안녕하십니까?”外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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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댓글]1189호 “댁의 전세보증금은 안녕하십니까?”外를 읽고

댁의 전세보증금은 안녕하십니까?
다른 물가에 비해 집값이 지금의 값을 줘야 하는 값어치를 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집값은 정부가 사라고 조장해서 겨우 지탱하는 중이다. 이에 편승해 건설사에서 지금 아니면 못한다고 분양 엄청 쏟아내고 있는 것이고. _네이버 sheh****

전세란 게 뭡니까. 집값 상승을 전제로, 집주인 입장에선 세입자에게 무이자 대출 받아 내가 안 살 집 산 거고, 세입자 입장에선 무이자로 돈 빌려주고 일정기간 거주권 얻어낸 것입니다. 집값(담보가치)이 상승 또는 유지되면 별 문제 없죠. 반대로, 집값이 상승하지 않거나 하락하면 그만큼 그냥 신용 무이자 대출로 전환되는 거죠. 겁나 위험하고 불공평한 대출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_다음 맑은시선

이미 집을 살 인구 자체가 내리막길이다. 일본처럼 지방은 유령도시화되고 있고, 문제는 집을 가진 양반들 대부분이 빚을 내서 구입했다는 거다. 노년에 작은 집으로 옮기고 목돈을 구하고 싶어도 큰 집은 팔리기 힘들 것이다. 당장에 결혼을 포기한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니. 빚 좀 그만 내고 자기 주제에 맞게 살자. _네이버 lieh****

평생교육의 탈을 쓴 상술의 전당?
대학과 사회, 그리고 지원체계의 철저한 불일치와 경쟁구조다. 대학이 갖는 한계는 너무나 분명하지만 그걸 지원한다는 미명 하에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은 대학 자체를 학원화 내지 기능화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이 왜 자기들이 원하는 인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인가? 그들이 대학에 뭘 했다는 건가? 대학도 마찬가지다. 교수와 대학 운영진만을 위한 대학은 사회를 황폐화 내지 퇴보시키고 있다. _경향 Antonius Rhee

대학들의 상업화로 자연스럽게 정부 정책의 시녀가 된 거라 봅니다. 결국 대기업과 기득권 위주의 정책을 펼친 정부 덕분에 대학들도 슬그머니 사회적 기득권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주머니를 털며 갑질을 하는 ‘대학상회’가 되어 버린 겁니다. _네이버 chim****

진리의 상아탑들이 지나친 시장 논리로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분노를 넘어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정부는 대학들이 지나치게 이윤을 추구하지 않도록 지원하며, 사람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두루 제공하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대학이 취업학원이라는 오명을 영영 벗지 못할 것 같네요 _다음 La10

국제NGO 거리모집 ‘비영리’일까
핸드폰 영업마냥 길거리 곳곳에서 설문조사를 가장하며 접근하는데, 어떻게 운영되는지 상황설명 같은 건 다 제끼고 감성 자극하는 사진만 보여주고 이를 위해서는 모금하라는 게 전부더라. 이래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영역 전체에 대해 불신을 갖고 무관심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_다음 rhhfu

후원을 할 때는 해당 단체를 먼저 조사한 후에 참여하는 것을 권합니다. 길거리 후원 캠페인이 전부 에이전시 섭외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요. 단체 홈페이지 들어가거나 홍보물 보면 재무 결산내역이 공개됩니다. 전체 수입 대비 실사용 내역도 다 공개되기 때문에, 40% 이상이 실제 후원에 사용되었다면 그 단체는 잘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_페이스북 길유지

물꼬 튼 증세, 표밭 정면돌파할까
어차피 고용도 안하는 대기업 재벌들에게 법인세 다시 원상 복구시켜라. 담뱃값, 전기요금, 기름값 등등 서민 등치기 좋은 간접세에 손댈 생각 말고. _다음 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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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