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호 “따뜻한 생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납시다”外를 읽고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독자 댓글]1172호 “따뜻한 생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납시다”外를 읽고

“따뜻한 생명의 도시로 다시 태어납시다”
세월호 참사를 그만 잊자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개중엔 진심으로 아파서 잊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을 은폐하고 싶은 자들의 선동에 불과한 소리 때문에 잊자고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그 죗값을 달게 받아야 함에도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는 이상한 사회다. 이런 사회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자들이 그만 잊자고 하는 거겠지. _네이버 fjja****

살아남은 자의 시간은 멈춰 있다
세월호 참사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군요. 이 무책임한 정권이 진실을 숨기느라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보호하고 위로하기는커녕 탄압하고 감시하고 있으니…. 참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_다음 잘생긴삼촌

가슴에 있는 많은 아픔과 어려움이 잊히지는 않겠지만 하늘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족분들 잘 이겨내고 힘내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_네이버 mich****

얼마나 아플까. 너무 너무 아플 것이다. 눈앞에서 너무나도 많은 목숨이 스러져갔다. 책임 여부를 논하기 전에 이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는 절대 더럽혀선 안 된다. 아이들과 유족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비난받을 이유 따위가 없으니까. _네이버 soni****

‘국가의 역할’은 여전히 실종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양 은폐하려 온갖 수작을 부리지만, 세월호에 묻힌 진실은 머잖아 밝혀질 것이다. 이 나라의 장차 기둥이 될 아이들의 머릿속 기억은 절대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심과 지성들은 지금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 절대 침묵하는 것이 아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대체 정부는 무슨 원인에 대해 규명을 한 것인지…. _다음 rolling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민낯. 어느 영화의 대사 한 구절이 생각난다. “우리, 사람으로 사는 거 쉽진 않지만, 적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_네이버 chys****

“전기료 인하” 우는 소리 타당한가
배고플 때 밥 지어 먹는 것처럼 전기를 만들어 쓰는 게 아니다. 필요한 양을 예상해서 그만큼 만들어 쓰고 남는 건 버리는 게 전기다. 휴대폰처럼 충전해서 쓰는 게 아니다. 일정량을 쓰는 기업은 기본료가 엄청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단위가격이 낮은 요금을 내고 언제 얼마만큼 쓸지 모르는 가정은 기본요금은 낮되 누진요금제를 적용하는 게 당연한 거다. _네이버 head****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는 집과 선풍기, 부채질로 인내하는 집의 전기료 차이를 별로 없게 하는 건 분명 합당치 않다. 마찬가지로 한겨울에 두꺼운 옷과 실내화를 착용하는 집과 반바지에 맨발로 지내는 집의 전기료가 크게 차이나는 건 당연하다. 그래 이건 맞다. 근데 말야. 가정용은 누진제 심하게 적용하면서 산업용은 왜 안 그러냐? 산업용도 대폭 요금 올리는 누진제를 하면서 가정용도 비슷하게 하면 그냥 참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 근데 지금 꼴은 산업용에서 밑지는 것을 가정용에서 채워넣는다고밖에는 볼 수 없잖아. _다음 동이

20대 총선 ‘달라도 너무 다르네’
허허 난장판이라는 게지. 정책대결도 아니고 여야대결도 아니고, 이게 총선이랄 수 있는가. 정치판이 이리 제멋대로 간다면 유권자들이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집권여당의 과오에 대해 심판을 매섭게 내려야 한다. _네이버 hijo****

정치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될 정도이니 서민 무시하고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들 권력을 위해 쌈박질하는 작태가 되었다. 젊은이들이 희망이 없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지경까지 오고 말았소이다. 한심한 정치인 솎아내고 지긋지긋한 정치판 이젠 끝장내야 이런 문제 해결하고,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책임지는 정치판이 될 것이외다. _다음 윤-성

독자 댓글바로가기

이미지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