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치료 봉독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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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설계]디스크 치료 봉독요법

척추뼈가 비뚤어지면, 고무풍선을 누르면 다른 쪽으로 밀려나오는 것처럼 척추뼈 마디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밀려나올 수 있다. 추간판은 스프링이나 솜처럼 몸의 중력과 충격을 흡수해 완화시키고 분산시켜서 척추의 손상을 방지해 준다. 하지만 추간판이 밀려나와 돌출되면 척추를 통해 지나가는 주위의 신경조직들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이것이 극심한 요통을 일으키는 디스크 질환, 곧 추간판탈출증이다. 디스크 질환은 오랫동안 허리에 무리를 줘 오는 수도 있고, 또 갑작스런 외부 충격이나 나이가 들어서 퇴행성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나쁜 자세다.

소파나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나쁜 자세가 습관이 되면 골반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옆으로 기울어지거나 뒤틀리게 되며 척추에 영향을 미친다.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요통과 더불어 다리 저림이나 당김을 많이 호소하는데, 이는 엉덩이를 빼고 비스듬히 앉아서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한쪽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을 넣고 오래 앉아있거나 어깨와 목 사이에 전화기를 끼고 통화하는 행위도 엉덩이가 옆으로 튀어나오고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는 요인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뒷목의 근육이 경직되고 좌우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경추가 뒤틀리고 우리 몸의 보상작용으로 흉추와 요추도 같이 틀어진다.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은 보존적 요법과 더불어 봉독요법으로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경우가 80% 이상이다. 봉독요법은 벌의 독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불순물을 과학적으로 정제해 제거하고 유효성분만을 추출해 인체의 기혈순환의 핵심 포인트인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요법이다.

경혈을 자극함으로써의 침의 효과와 치료부위의 가벼운 열감으로 뜸의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통증을 해소한다. 서양의학에서도 인정받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를 파악해 농도를 조절한 후 일주일에 약 2회 정도 경혈에 주입한다. 대략 10~25회의 치료과정이 필요하다.

환자에 따라 침을 맞은 뒤 1~2일 동안 붓거나 가렵거나 가벼운 몸살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봉독이 몸에 들어가 체내의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는 과정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소실된다.

<변희승 여의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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