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메르스 여파’ 발길 줄어든 맛집](https://img.khan.co.kr/newsmaker/1135/20150721_12.jpg)
초복을 앞둔 서울 종로의 유명 삼계탕 집 입구입니다. 예년 같으면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던 골목 안에서 관광객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입니다. 비단 이곳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병원의 안일한 대응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져 갑니다. 하지만 막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경우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서민들의 처절한 삶을 이들이 알기나 할까요.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한 분명한 책임규명이 있어야겠습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