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지켜주는 해독요법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건강설계]장을 지켜주는 해독요법

만성적인 장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식생활과 배변습관, 음주,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지만 습관적으로 굳어진 것이어서 본인은 정작 어디서 문제가 시작됐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장내 유해균의 증가로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면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하며 여드름이나 알러지 피부, 각종 성인병, 여러 가지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변비, 복부팽만감, 만성설사 등이 있다. 이런 질환이 있으면 하루 종일 배가 불편해 기분이 좋지 않고 몸이 찌뿌듯해 일에 의욕도 나지 않는다.

변비는 한방에서 대장열(大腸熱)이라고 하는데, 가늘게 나오는 변이나 2~3일에 한 번씩 규칙적인 경우 등 단순 배변장애까지 변비라고 착각해 변비치료제를 사용해 강제 배변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남용된 변비약이 장 신경을 무디게 하고, 약물 의존성을 높여서 오히려 습관적인 변비환자가 될 수 있다. 또 여성들은 배변을 참는 습관이 많기 때문에 배변 리듬에 혼란이 오기 쉽다. 참지 말고 그때그때 자연스레 해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변비 환자만큼이나 만성설사 환자도 많다. 정상적인 수분 흡수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대장한(大腸寒)이라고 한다. 차가운 음료수나 몸이나 복부가 차가운 환경에 노출된 경우 체질적인 원인 등에 의해 발병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항상 아랫배가 무지근하다. 정신적인 긴장이 심해질 때나 음주 후 더욱 악화된다. 몸 속에 있는 노폐물들을 밖으로 배출시켜 독소의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바로 장해독 요법이다.

한방 장해독은 찜질과 침·한방약액에 의한 관장, 장의 안정화를 위한 뜸과 온장요법, 한방유산균 복용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숙변 및 유해가스 제거는 물론 장내의 안정적인 세균 분포에도 도움을 준다. 대장의 기능 및 운동성을 개선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혈액을 맑게 해 장 건강뿐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보조적 치료에 도움을 준다.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에도 유용하다. 장이 나빠지면 노폐물이 부패돼 생기는 가스 때문에 입냄새가 심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에도 쉽게 걸린다. 노폐물이 장 속에 쌓이다 보니 이른바 ‘똥배’ 또한 두드러진다. 정확한 진단을 통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변희승 여의도한의원 원장>

건강설계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