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된 서민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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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격리’된 서민들의 삶

경기도 성남의 모란시장이 메르스 여파로 임시 휴장을 해 썰렁한 모습입니다. 전국 5일장 중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시장은 그 규모만큼 많은 서민들이 삶을 일구어 가는 곳입니다.

정부의 부실한 대처와 시민들의 의식 부재로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그 후유증이 서민들의 삶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장 보러 온 사람들과 흥정으로 시끌벅적해야 할 시간에 시장터 한구석에 조용히 박혀 있는 리어카를 보노라니 꼭 서민들의 삶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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