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3호 “‘광장’다워지는 광화문광장”外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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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다워지는 광화문광장”
프랑스 혁명에는 바스티유 광장이 있었고, 독일 통일에는 베를린 광장이 있었다. 역사적으로 혁명의 중심에는 광장에서 치열하게 투쟁했던 시민들이 있었다. 그만큼 광장은 시민들의 희로애락을 담을 수 있는 곳. 광장은 공권력이 아니라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 _다음 tachyon

글쓴이의 말대로 광장은 시민의 것이다. 어느 한 사람, 한 이해집단의 것이 아닌 모든 시민의 것이다. 의견을 내기 위해 광장을 대다수 시민들에게 빌렸으면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나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_다음 나님

누구든 억울한 국민은 광장에 나와 소리 지를 수 있어야죠. 그것마저 하지 못하게 가만히 있으라면 그냥 죽어야죠. 300명의 아이들에게 갑판 위는 광장이었겠죠. 살려 달라고, 여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그렇게 어둡고 차가운 검은 물 속에서 얼마나 가는 길이 무서웠을까요…. 먼저 간 친구들의 감지 못한 눈을 보며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_다음 happylong

“‘세월호’를 넘어설 민생은 없다”
과연 한국이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나라인가? 절대 아니다. 아침에 신발장 한편에 있는 태극기를 봤다. 어릴 때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부터 나라 사랑, 태극기 사랑을 주입식으로 배웠다. 나는 내 자식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라고 주입시키지 않겠다. 나라가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데 국민이 왜 나라를 사랑해야 하나? _다음 싸울아비

시간만 끌면 다 나자빠질 줄 알고 시간만 끌던 대통령과 새누리당. 남의 일이라며 벌써 관심 끊고, 10억원 보상금 운운하며 유언비어만 듣는 국민들. 방송사 뉴스 못 믿는다니까 간첩소리 듣네요. _다음 황금들판

“소방헬기는 단체장 전용헬기?”
아무리 효율적인 일처리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긴급상황을 위해 만든 물건을 개인이 쓴다는 것은 권력 남용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긴급상황이 벌어지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_네이버 manj****

“절벽으로 아슬아슬하게 가야 새로운 혁신 생겨난다”
데니스 홍 교수님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교수님과 같은 로봇과학자가 인생의 목표인 고등학생입니다. 성적이 부족해 내가 UCLA에 갈 수 있을까, 로봇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다시 기운을 차리고 웃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현장 체험에서 UCLA에 갈 일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연구 중이라 뵙지 못했습니다. 반드시 학생으로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늘 연구하시는 모습이 제게는 꿈이 되고 희망이 됩니다. _네이버 awe2****

저 분의 즐거움이 참 부럽네요. 우리나라도 과학자들이 즐겁고 보람찬 마음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_네이버 wj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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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