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호 “그래도 아직은 울음을 그칠 때가 아닙니다” 外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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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댓글]1090호 “그래도 아직은 울음을 그칠 때가 아닙니다” 外를 읽고

“그래도 아직은 울음을 그칠 때가 아닙니다”
유가족 어머니 한 분과 카스 친구인데 의사자 지정과 편의 제공은 원치 않고 억울하고 불쌍하게 죽었을 아들의 죽음의 원인을 밝혀주기만 바란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은 다들 한푼이라도 더 챙기려 한다 하고 배가 인양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조사냐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죠. 유가족들은 침몰 원인 등 진실이 거짓없이 드러나길 원하는 거겠죠. 제 자식이 죽었어도 억울하고 그냥 넘어가자니 아이가 불쌍한 마음에 동참할 거 같아요. 물론 그 중엔 혜택을 바라는 이들도 있겠지만 배가 인양될 때까지 최소 1년은 걸리고 그때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잊게 될 겁니다. 그래서 잊지 말아 달라는 것 같아요. _네이버 oym0****

그래도 아직도 해상 교통사고 운운할 텐가. 일개 교통사고임에도 교황께서 그리도 관심을 가졌다는 것인가. 또한 외신들도 앞다투어 국제 이슈화하였을까.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들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 것일세. _트위터 hyo*****

자식의 억울한 죽음으로 어떤 부모는 10년도 넘게 싸우지요. 진실을 밝히려고요. 이제 겨우 4개월 지났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된 게 없네요. 유병언이 죽었다고 끝납니까? 지겹습니까? 여지껏 모든 참사들이 제대로 된 조사나 제대로 된 처벌 없이 끝이 났죠. 그게 맞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참 불쌍하네요. 적당히 하고 끝내는 게 맞을까? 당신들 가족이 죽으면 적당히 슬퍼하는 척하고 끝납니까? _네이버 pink****

정부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 걸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훨씬 넘었다. 저분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세금도 내고 법도 잘 지켜오신 분들이다. 정부가 저분들이 저렇게까지 하기 전에 스스로 진상규명과 특별법을 앞장서서 제정해야 되는 거 아닐까? 당파싸움할 게 아니라. 월급 올려준다는 건은 순식간에 통과시키면서 그래놓고 애국심을 길러라? 국민을 동네 개처럼 여기는 정부한테 우리가 세금 내고 그럴 필요 있을까? 국회의원 월급이 1000만원에 달한다. 돈값을 해줬음 좋겠다. _네이버 asdx****

“튀는 ‘종북변호사’인가, 탈북자 인권 수호자인가”
이 암울한 시대에 꼭 필요하신 분입니다. 당신이 영웅입니다! 국민이 꼭 부르실 거 같군요. 국정원은 말로만 용공분자, 종북빨갱이라 합니다. 오죽 잡을 사람이 없으면 간첩 조작을 합니까? 이런 걸 국민들이 몰라요. 그저 자기 이권 챙기느라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걸 듣고도 속는 국민이 불쌍하지요. 아마도 세상이 뒤집힐 때까지 종북빨갱이는 계속될 겁니다. _트위터 chl****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국가기관이 아니라 오직 독재권력의 충실한 개노릇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묻고 싶다. 독재자 또한 이들 개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_경향 h7150054

장 변호사의 정의감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장변께서 말씀하시길, 국정원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이러한 조작사건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하면서 특히 국보법에서 국정원에 이러한 권한을 주었기에 검찰은 수사권 한 번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의무적으로(?) 기소해야 한다는 난센스가 발생한다. 이제 우리 사회는 그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_트위터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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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