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푸르게 푸르게, 새살 돋는 5월](https://img.khan.co.kr/newsmaker/1076/20140520_1076_A12a.jpg)
신록이 점점 더 짙어지는 5월입니다. 어느덧 아이 키만큼 자란 청보리 밭 너머에서 인부들이 부지런히 고구마 순을 심고 있습니다. 청보리가 머잖아 누렇게 익으면 밭에 심은 고구마에서도 왕성하게 줄기가 뻗어나겠죠. 계절에 따라 생명들은 끊임없이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도 새싹이 트고, 자라고, 풍성한 녹음이 우거집니다. 우리의 삶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슬픔을 이겨내고 내일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요.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