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노란 봄, 멀미나겠네~](https://img.khan.co.kr/newsmaker/1071/20140409_12.jpg)
최근 이상고온으로 전국의 꽃들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인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 골짜기도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20여리에 걸친 산수유 꽃길이 매년 이맘 때쯤이면 외지인들의 발길로 붐빕니다. 변변한 산업시설도 없고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36%나 되는 지역이라 평소에는 적막강산이지만 열흘 정도 열리는 산수유 꽃 축제기간 동안은 활기가 넘칩니다. 길 따라 꽃 따라 정성 가득한 시골 인심까지 어우러지니 이 순간만큼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