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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마법의 성

<무대의 마법사>
마법사
자, 여기 장미꽃을 잘 보세요.

관객 아, 비둘기가 나오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마법사 그러니까, 마법이죠.

<세금의 마법사>
마법사
여기 거위를 잘 보세요. 제가 털을 뽑겠습니다.

관객 아, 거위가 가만히 있네요. 어떻게 고통 없이 털을 뽑을 수 있나요?

마법사 그러니까, 마법이죠. 그나저나 당신의 주머니를 한 번 살펴보시죠?

관객 아니, 내 주머니에 있던 돈이 어디로 갔을까요?

마법사 이미 제 손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언어의 마법사>
마법사
증세 없는 복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관객 그럼 보여주세요.

마법사 자, 보세요.

관객 안 보이는데요.

마법사 못 보셨나요? 그럼 원점 재검토!

마법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증세인 것 같은데 증세가 아니다. 증세 없이도 복지를 할 수 있다. 이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마법의 성이 있다.

<글·윤무영 | 그림·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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