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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친화적 공간 구성 ‘원스톱 진료’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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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우리나라 여성암의 1위, 2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조기 발견에 따른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이다.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은 전반적인 치료 만족도 향상과 함께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여준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접수-진료-검사-설명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환자 친화적 공간구성과 함께 빠른 진료와 정확한 진단을 시행하는 ‘환자중심 원스톱 진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밀 초음파검사를 비롯한 조직검사, X-선(레이) 촬영, PET-CT, MRI 등 모든 검사가 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환자 중심의 진료-검사-판독 시스템
강북삼성병원은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소 후 진료 실적이 전보다 약 50% 신장했다. 유방암 수술건수와 갑상선암 수술 건수가 2010년 각각 200건, 500건이었지만 개소 후인 2011년에는 각각 450건, 800건으로 증가했다. 두 질환의 외래 환자 역시 2010년 약 1만 8000명에서 2011년 약 2만 5000명으로 늘었다.

여성 환자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유방암 X-레이 검사를 하고 있다.

여성 환자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유방암 X-레이 검사를 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유방암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박찬흔 센터장(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을 중심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성공적으로 첫 시술한 박용래 교수 등 세계내시경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외과팀이 진료에 임하고 있다. 박찬흔 센터장과 박용래 교수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환자를 같이 진료하고, 윤지섭 교수는 갑상선암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다. 외과 현기훈, 변우석 임상강사도 유방 갑상선 진료진에 속한다. 영상의학과 국신호 교수는 최윤정·최선형·문한송 교수와 팀을 이루어 유방암, 갑상선암의 정확한 검사 및 판독을 한다. 이 센터는 이비인후과 이상혁, 병리과 손진희·채승완 교수를 비롯하여 방사선종양학과 남혜림 교수 등과 긴밀한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환자에게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이다.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토탈케어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진료 후 최단시간 안에 수술까지 마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의 구축이다.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수술 후 치료계획까지 세워준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예약 당일 검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유방암 명의로 손꼽히는 박찬흔 센터장.

유방암 명의로 손꼽히는 박찬흔 센터장.

환자는 다양한 의료 및 건강생활 정보를 제공받는다. 토탈 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암 환자 건강교실 및 강의 등이 이뤄진다. 저요오드 식이요법, 유방암 수술 후 병동방문 등 참여형 체험교육도 활발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무료 강좌를 정기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치료 과정뿐 아니라 일생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후 강북삼성병원 유방암 환우들의 자조모임인 ‘한마음회’에 참여해 마음의 흉터까지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계적 석학들과 손잡고 “최고의 센터로”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최고의 유방갑상선암센터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추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자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의 임상연구 능력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다양한 임상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지난 6월 제1회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적 석학들과 교류하는 첫발을 내딛었다.

영상의학과 최윤정 교수가 유방암 검사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영상의학과 최윤정 교수가 유방암 검사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박찬흔 센터장은 “센터의 치료 목표는 환자들에 대한 단순한 의료서비스를 넘어 신속한 진료와 정확한 진단, 최신 치료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최상의 질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발견으로 완치율 90% 이상 달성
박 센터장은 “유방암과 갑상선암 모두 예방을 위해 조기 검진이 중요한 만큼 일반인들이 보다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환자들과 평생 함께하는 유방갑상선암센터가 되도록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에 발견해야 완치율이 높아진다.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 달에 한 번씩 자가 검진을 실천하는 것 등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자가 검진은 매월 생리가 있은 뒤 5일 전후가 좋다. 생리로 인한 유방의 일시적인 변화를 자칫 암으로 오인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만약 생리와 관계없이 유방 속에 멍울이 계속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종전과 다르게 느껴질 때, 핏물이 밴 분비물이 유두에 비칠 때, 유방 피부에 함몰, 부종, 발적, 습진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암이 생긴 탓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최신 인테리어로 꾸며진 센터 대기실 전경.

최신 인테리어로 꾸며진 센터 대기실 전경.

유방암은 일차적으로 유방 X-레이 촬영을 통해 검사한다. 검사에서 발견된 이상 증세가 암인지 여부는 유방초음파 검사, 세포조직검사 등의 추가 정밀검사로 확인한다. 여성은 누구든지 20대 이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유방 자가검진 습관을 갖고 35세 이후부턴 매년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와 유방 X-레이 촬영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여럿이면 전문의와 상담해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가족력이 있으면서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BRCA1, BRCA2) 변이를 가진 여성은 일생 동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80%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거북이암’이라 불릴 만큼 암이 자라는 속도가 늦은 편이고, 다른 부위로 잘 전이되지도 않기 때문에 수술만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수술 5년 후 생존율은 남자 98.3%, 여자 99.5%로 다른 암의 5년 평균 생존율 59.5%와 비교하면 대단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 안 해도 되는 암’, ‘별거 아닌 암’이라 치부해서는 안 된다.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크고 생존율이 50%도 안 되는 미분화 갑상선암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게다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남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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