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4호 “50대 여성 저임금·고용불안에 운다” 外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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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댓글]994호 “50대 여성 저임금·고용불안에 운다” 外를 읽고

“50대 여성 저임금·고용불안에 운다”를 읽고
과연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복지는 무엇일까요? 어려운 노인, 소년·소녀가장들도 있겠지만, 과연 우리 시대에 가장 주목받아야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지금도 어디선가 힘들게 일하고 계실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앞으로 복지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현실에서의 직접적인 생활이 어떤지에 대한 조사가 세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_페이스북 이수성

취업이 어려워지고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이런 일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자 기준으로 나이 30대 중·후반에 첫 애가 생기는데, 50대에 퇴직하면 그때도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다. 자영업도 어렵고 재취업도 어렵고, 그나마 중년여자들은 저임금이라도 일자리가 많지만, 중년남자들은 일자리도 많지 않다. 50·60대 여성이 가사도우미하는데, 그 남편이 몰래 함께 와서 도와준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다.
_다음 보리콩

마트에서 1시간 쉬고 8시간 근무해서 20일을 일해야 100만원이다. 거기다가 고용보험, 의료보험 떼면 얼마 안 남는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서민 대부분이 이렇다. 게다가 비정규직으로 2년간 회사 다녀도 정규직되는 건 겨우 7.7%에 불과하다. _다음 나사로

“청계재단과 국고로 넘어간 다스 주식의 운명은?”을 읽고
“젊은이들이여,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으로 가자”던 가카! 바로 2년 만에 이사 승진하는 걸 두고 하신 말이구나! 그래서 자신의 장남을 대기업 대신 작은 기업으로! 그랬더니 2년 만에 이사 승진! 대를 이은 샐러리맨의 신화! _다음 thegolfer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박원순 방식’과 같지 않을 것”을 읽고
누구를 지지하든 본인의 자유지만, 세계 어느 나라가 대선을 이런 식으로 합니까. 대선이 90여일 정도 남았는데 한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후보에 대한 공약과 정책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표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 기성정치권에 불신이 있다고 해도, 민주주의 하에서 정당정치를 외면하거나 없앨 수야 있겠습니까. 그리고 안철수 원장도 정치를 한다면 상식의 정치를 한다고 하신 것 같은데, 지금 이런 모습이 상식의 정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_네이버 hipp****

요즘 여론조사하면 문재인이 안철수보다 앞선다고 하는데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문재인한테 몰아주는 역선택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네요. 안철수가 대세라고 생각하지만 먼저 두 분이 현명하게 단일화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_네이버 nnnl****

“헉! MBC ‘김재철 막장 드라마’”를 읽고
김재철의 MBC가 되지 않고 국민들의 MBC가 되려던 노조원들의 6개월간의 파업이 정말 멋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김재철이 퇴사하지 않아 못내 아쉬웠다. 그나마 이제 김재철이 조용히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아니다. _네이버 0168****

“1960∼70년대 농민들은 유신 지지했다?”를 읽고
중학교 때 일을 기억하고 있다. 수업은 오전만 하고 선생들이 집을 방문하여 유신에 대해 찬성할 것을 종용한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마을 이장들은 어땠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투표 결과가 무엇을 말해주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 선생들까지 동원했던 독재자의 마지막 발악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_다음 오리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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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