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호 “노동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란”外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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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댓글]993호 “노동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란”外 읽고

“노동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란”을 읽고
직장인이라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야근이다. 이를 고려해 최근 한 대선후보가 ‘저녁이 있는 삶’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민심 잡기에 한창이다. <주간경향> 993호 표지 제목의 의미는 너무 좋지만 자칫 다른 뜻으로 곡해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제목을 선정할 때 대통령 선거가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인 점을 적극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_최민수(서울 강서구)

참으로 잘한 일이다. 밤 새서 일하고 낮에 자게 되면, 가족들도 혹여 자는데 불편을 주지 않을까 조바심을 갖고 살아간다는 말에 참 공감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밤샘근무는 없어졌으면 한다. _다음 sunpae

대부분 생산직은 기본 12시간 일하고, 납기일에 쫓길 때에는 철야근무가 만연해 있다. 1주 단위, 1개월 단위로 주야 교대근무를 하기도 한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고는 하지만 근로자의 건강을 해칠 권리는 없다. _다음 iuoevgfewuifkf

“밤샘근무자의 호소 ‘인력을 늘려달라’”를 읽고
야간근무 경험자로서, 야간근무는 몸 버리는 일입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나이든 사람들이 기를 쓰고 어떻게든 야간근무 빠지려는 게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_다음 라스

알고 계십니까, 경찰관이 가장 많은 야간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도 마음 같아선 파업하고 싶은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 늘려주세요. 그래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됩니다. _다음 조오지마이클

“새누리당 의원들이 생각하는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을 읽고
아버지로서 평가한다면 아무리 범죄자라도 자기 딸에겐 좋은 아버지일 수 있다. 대통령 박정희가 뭘 잘했고, 뭘 잘못했는지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후보 주변인물들도 자신들의 역사관이 군사독재 시절에 머물러 있음을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정희 정권 당시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부패를 저지르고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했던 문제들을 가장 잘 밝혀낼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박근혜와 그 측근들이다. _다음 선비

오래된 이야기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 세대를 두세 번 거르고 나서야 5·16을 평가할 수 있다는 인사는 뭔가? 같은 당에 소속된 의원들끼리도 이렇게 의견 차이가 큰데, 실명을 걸고 나오면 이 차이가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한국 정치의 후진성이다. 정당의 구조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_다음 소슬바람

“‘신과 함께’ 작가 주호민 ‘개성 없는 주인공 등장시켜요’”를 읽고
큰 억지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렇지만 엄청 재밌고 감동적인 만화를 그리시는 최고의 작가. _네이버 isba****

만화는 눈으로 보는 맛이 있어야 하지만 감동과 교훈이 있어야 진짜 만화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주 작가님은 존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들 중 한 분이다. _네이버 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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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