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철수 교수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 비난을 멈출 것.” - 12월 16일 강용석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안철수 교수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 비난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에 대한 글쓰기와 고소·고발을 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안철수 교수를 많이 생각한다”며 “그런 정도라면 그가 무조건 대선에 나온다고 나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렇게 고소·고발을 많이 하는 것이고, 이런 것이 화제를 끌기 위한 것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무소속 의원이고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우연히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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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두 분이 러닝메이트가 돼 대선에 출마하면 어떨까.” - 12월 15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자신에게 “교수답지도, 대한민국 국민답지도, 인간답지도 않다”고 비난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고발한 강용석 의원 측에 대해 “그 두 분을 보면 나하고 사고구조가 다른 분들이다. 많은 분께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 두 분이 러닝메이트가 돼 대선에 출마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또 조 교수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년 4월에 출마 안 한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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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부가 미국 대학에 압력을 넣어 ‘나꼼수’ 강연을 막았다.” - 나꼼수 멤버이자 시사평론가인 김용민 전 겸임교수는 12월 16일 공개된 인터넷매체 위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미국 명문대인 UCLA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에서 ‘나꼼수’ 멤버들의 강연이 학술적인 목적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부가 이를 외교채널을 통해 막았다”고 주장했다. UCLA에서는 학술강연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한국학연구소가 있는 MIT와 하버드, 스탠퍼드 등에서는 강연이 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전 교수는 “MIT와 스탠퍼드 등에는 한국학연구소가 있으며, 이 연구소는 대사관과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만약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할 경우 지원금을 끊겠다고 정부측이 대사관 등을 통해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4) “농촌 선진화돼야 진정한 선진사회가 된다.” - 12월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단지 농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넘어 정말 내 자식이 성공하게 하듯 냉철한 애정을 갖고 지원을 하면 세계 어떤 농민들보다 수준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농촌이 선진화돼야 진정한 선진사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미 FTA 강행하면 우리나라 농촌은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웬 선진화?” “미국의 거대한 농업과 한국의 소규모 농업이 대결을 하라니 말이 안 맞는것 같네”라고 비판했다.
(5) “화려한 생일잔치를 기다리는 철부지 처녀.” - 12월 15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TV조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에게 많이 서운하다. 약속한 것이 있다 할지라도 국가를 위해서는 잘못된 생각을 고쳐야 하지 않느냐”며 “만나서 설득하려고 했으나 잘 안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정치를 할 거라면 본인의 견해를 밝히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자신이 안 교수보다 나은 것은 나이와 경험이고, 안 교수는 도전정신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장점이라고 비교한 후 “서로에게 좋은 멘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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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직도 4~5명 더 있다.” - 12월 15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SLS 이국철 회장이 구명로비를 위해 김준규 전 검찰총장 외에도 현직 고위간부 4~5명을 더 접촉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구명로비와 관련해 검찰 고위 전직은 물론 현직도 4~5명 더 있다”며 “구체적 정황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 정권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는데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