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다.” - 12월 9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원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을 언급,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되고 있다”며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홍준표 대표는 158일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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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는 꼴이 가관입니다, 가관! 겁 좀 먹으라는 메시지일 것.” - 12월 9일 방송인 김제동씨에 이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시민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의 트위터 활동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고발을 했다”며 “어떤 시민일까요? 트위터계 용어로 ‘달걀귀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서울남부지검에서 접수했으나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였고, 현재 중앙지검 공안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처분 결과는 뻔하게 보이지만, 노는 꼴이 가관입니다, 가관! 겁 좀 먹으라는 메시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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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일 욕하는 것을 신경쓰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뭐라 그러면 나는 무조건 패스.” - 12월 8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15사단 부대를 방문한 후 인근 군인아파트에 들러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욕먹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래서 그런 데(욕먹는 데)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밀고 나가는 것이지 누가 욕한다고 뭐 신경쓰면 아무 일도 못한다”고 밝혔다.
(4)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 - 12월 8일 서기호 서울북부지법 판사는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을 올렸다. 그는 “오늘부터 SNS 검열 시작이라죠? 방통위는 나의 트윗을 적극 심의하라. 심의하면 할수록 감동과 훈훈함만 느낄 것이고. 촌철살인에 감탄만 나올 것이다. 앞으로 분식집 쫄면 메뉴도 점차 사라질 듯.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 푸하하.”라고 적었다. 서 판사는 11월 30일 법원 내부게시판에 최은배 부장판사의 페이스북 글을 문제삼은 보수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애당초 논란을 일으킨 쪽은 사적인 글을 단지 판사라는 이유로 1면에 특종 기사화한 조선일보다. 법관 윤리보다 언론의 윤리 정립이 시급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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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범여권의 조직적인 움직임 속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한다.” - 12월 9일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에 대해 “범여권의 조직적인 움직임 속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범여권이라고 하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도 관련이 있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하고 두 달 차이밖에 안 되는데 거의 절반 가까이 투표소를 바꿨지 않았나”라며 “투표소를 바꿔놓고 이 투표소를 못찾게 하기 위해서 디도스 공격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거대한 정권 차원의 음모가 없었다면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6) “텐트를 강제 철거한다면 다시 설치해 투쟁을 이어가겠다.” - 12월 7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문 앞에 ‘희망텐트’라는 이름으로 캠핑용 텐트 4동과 공용천막 1동을 쳤다.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더 많은 무고한 생명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희망텐트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텐트를 강제 철거한다면 다시 설치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금속노조와 쌍용차 희생자 가족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쌍용차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쌍용차에선 2009년 4월부터 최근까지 19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정리해고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숨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