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공주와 아유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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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아이유 공주와 아유 공주

아유 공주팬     너, 요즘 여의도에서 아유 공주가 대세인 거 알아?

아이유 공주팬 아유 공주가 아니라 아이유 공주겠지. 요즘 여의도에서는 아이유 공주가 완전 대세야.

아유 공주팬 뭘 모르는 모양이지. 아유 공주는 무슨 말이든 물으면 ‘아유’라고 대답해서 아유 공주인데, 만날 ‘해봤는데’라고 말하는 왕자도 이 아유 공주 앞에서는 쩔쩔맨대. 아유 공주가 여의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완전 대세야. 몇 년째 대세인지 몰라.

아이유 공주팬 아이유 공주가 부르는 노래를 들려줘야지. 3단 고음인데 어떻게 부르는지 알아. 내가 한번 불러볼게.

♬내가 왜 이러는지 부끄럼도 없는지
자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한 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I’m in my dream
이렇게 좋은 날♬

아유 공주팬 내가 그럼 3단 저음으로 한번 불러볼게.

♬내가 왜 이러는지 부끄럼도 없는지
자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한 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누나가 좋은걸
I’m in my dream
이렇게 좋은 날♬

요즘 대세로 불리는 두 사람이 있다. 가요계에서는 아이유이고, 정치판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이쯤이면 친박이 아닌 친이계에서도 남몰래 3단 고음으로 ‘나는요 누나가 좋은걸’이라고 고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윤무영 | 그림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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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