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유망상품은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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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재테크 유망상품은 바로 당신!

매년 연말, 연초면 언론에서는 ‘00년 재테크 유망상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낸다. 올해는 원자재와 국내 주식이 유망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수년, 아니 수십년간 이런 전망이나 정보들이 대부분 틀리다는 것을 경험해 왔다. 필자는 재무설계사로서 이러한 정보나 전망을 바탕으로 한 투자보다 훨씬 더 중요한 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반드시 투자해야 하고, 원금손실 없이 고수익을 약속하는 2011년 최고의 재테크 유망상품, 그것은 바로 ‘당신’이다.

재무설계사로서 주식이나 투자에 대해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해서 전문가 못지않은 노하우와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중에 나오는 투자 관련 서적들을 꾸준히 보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으며, 금융권 직원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자료를 구한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이다. 하지만 그런 분들을 보며 아쉬운 점이 있다. 우선 대체로 그들이 노력한 만큼 투자의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며, 또 그들이 그 노력과 에너지, 시간을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투자의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은 정보나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그만큼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좋은 정보가 있어도 시장의 변동 때문에 심리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자기계발, 즉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투자했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훨씬 좋은 위치에서 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며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2011년 재테크 유망상품은 따로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최고의 투자는 당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니 흉내 내듯 하는 자기계발 말고, 진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고, 그것에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하라. 그것이 최고의 재테크이다. 우선순위가 뒤바뀐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

<최종률 한국재무설계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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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찬은 중국 후한 말 북방민족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화북의 군벌이다. 오늘날 베이징 근처 유주를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던 공손찬은 백마의종이라는 막강한 기병대를 중심으로 황건적과 만리장성 넘어 이민족들을 토벌하며 군세를 넓혀갔다.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갖췄으나 성품이 포악했던 공손찬은 폭정을 일삼으며 민심을 크게 잃는다. 왕찬이 기록한 <한말영웅기(漢末英雄記)>에 의하면 공손찬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하를 죽이는가 하면 유능한 관료들을 쫓아내고 점쟁이를 측근에 등용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였다. 하루는 백성들 사이에서 덕망 높았던 관리 유우를 저자에 세워놓고 ‘네가 천자가 될 인물이라면 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가 내리지 않자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분개한 수만의 유주 백성들은 유우의 아들과 합세해 공손찬을 공격했고, 라이벌 원소와 이민족들까지 연합해 공격하니 공손찬은 고립무원에 처한다. 사방이 포위된 공손찬은 기주 역현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농성에 들어가니 이 요새가 역경성이다. 자신의 남은 전력을 요새 건설에 쏟아부은 공손찬은 “300만석의 양곡을 다 먹고 나면 천하정세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향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