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론 연구와 문화비평을 겸하고 있는 이택광 교수는 그림에도 관심이 많다. 서양 회화를 인문학의 시선으로 분석한 책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책에서는 인상파 회화를 통해 서양 근대가 화가들의 시선을 어떻게 조형했는지 분석했다.
이택광 지음·아트북스·1만6000원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식 자리에 정작 주인공은 없었다. 류샤오보의 수상식 참석을 중국 정부가 불허했기 때문이다. 책은 그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8년까지 중국 사회를 비판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류샤오보 지음·김지은 옮김·지식갤러리·1만8000원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1797년 11월 선비 강이천은 역모죄로 몰려 유배당한다. 저자는 이 사건을 파고들어 정조시대 문화투쟁의 양상을 해부했다. 강이천은 18세기를 기회의 시대로 본 반면 정조는 성리학의 질서가 뒤흔들린 위기의 시대로 보았다는 것이다.
백승종 지음·푸른역사·1만6500원

<대학과 자본주의 국가>
한국에서 대학은 기업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본의 요구에 의해 대학의 본질이 변형되는 양상이 이미 90년 전에 일어났다. 미국 대학체제 형성과정에 자본과 국가이데올로기가 미친 영향을 파헤친 책이다.
클라이드 W. 바로우 지음·박거용 옮김·문화과학사·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