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신씨. 신씨는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대부분의 여유자금을 주식형펀드(이하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다.
3~4년 전부터 국내 인덱스 펀드, 국내 배당주 펀드, 삼성그릅 펀드, 아시아 인프라 펀드, 차이나 펀드, 브릭스 펀드, 우리아이 적립식 펀드 등 펀드 1개당 10만~20만원의 적립식 펀드 및 200만~500만원의 거치식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은행직원의 권유로 한두개씩 가입하다 보니 펀드 개수가 많아졌지만 2008년에 큰 손실이 발생했던 펀드가 지난해부터 수익이 나거나 이제 원금이 된 펀드도 있고, 해외펀드의 경우 아직도 손실상태여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최근 펀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펀드를 언제 환매할 것인지, 또는 지금이 펀드 투자를 할 시기인지, 그리고 어떠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이다. 이럴 때는 원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대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먼저, 펀드를 언제 환매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펀드 투자를 왜 하는가에 대한 원칙을 돌아봐야 한다. 펀드투자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 달성 또는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 달성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목표가 달성되면 과감하게 환매를 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게 새로운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펀드 투자 시기와 가입 상품 선택시 원칙은 ‘분산투자’다. 어떤 시기에 투자를 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분산, 즉 적립식 분할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어떠한 펀드에 가입할지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국내·해외에 대한 분산, 투자되는 종목이 다른 곳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신씨의 경우 주식형 펀드 외에는 다른 금융상품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우선 기존 펀드 대부분을 환매를 하여 CMA에 이체토록 하였으며, 새롭게 국내 액티브 펀드 등 2~3개의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재투자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그리고 상담 결과 자녀교육비와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자녀교육비 목적의 어린이 변액 유니버셜 보험상품과 노후 목적의 변액연금 가입을 추천했다.
<오세중 | KFG 종합재무설계사> coolsjo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