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시대, 주식형펀드 투자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재무설계]주가 2000시대, 주식형펀드 투자

어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신씨. 신씨는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대부분의 여유자금을 주식형펀드(이하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다. 

3~4년 전부터 국내 인덱스 펀드, 국내 배당주 펀드, 삼성그릅 펀드, 아시아 인프라 펀드, 차이나 펀드, 브릭스 펀드, 우리아이 적립식 펀드 등 펀드 1개당 10만~20만원의 적립식 펀드 및 200만~500만원의 거치식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은행직원의 권유로 한두개씩 가입하다 보니 펀드 개수가 많아졌지만 2008년에 큰 손실이 발생했던 펀드가 지난해부터 수익이 나거나 이제 원금이 된 펀드도 있고, 해외펀드의 경우 아직도 손실상태여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최근 펀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펀드를 언제 환매할 것인지, 또는 지금이 펀드 투자를 할 시기인지, 그리고 어떠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이다. 이럴 때는 원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대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먼저, 펀드를 언제 환매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펀드 투자를 왜 하는가에 대한 원칙을 돌아봐야 한다. 펀드투자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 달성 또는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 달성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목표가 달성되면 과감하게 환매를 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게 새로운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펀드 투자 시기와 가입 상품 선택시 원칙은 ‘분산투자’다. 어떤 시기에 투자를 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분산, 즉 적립식 분할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어떠한 펀드에 가입할지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국내·해외에 대한 분산, 투자되는 종목이 다른 곳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신씨의 경우 주식형 펀드 외에는 다른 금융상품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우선 기존 펀드 대부분을 환매를 하여 CMA에 이체토록 하였으며, 새롭게 국내 액티브 펀드 등 2~3개의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재투자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그리고 상담 결과 자녀교육비와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자녀교육비 목적의 어린이 변액 유니버셜 보험상품과 노후 목적의 변액연금 가입을 추천했다.

<오세중 | KFG 종합재무설계사> coolsjoh@hanmail.net

재무설계바로가기

주간경향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미지
용산의 역경루
오늘을 생각한다
용산의 역경루
공손찬은 중국 후한 말 북방민족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화북의 군벌이다. 오늘날 베이징 근처 유주를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던 공손찬은 백마의종이라는 막강한 기병대를 중심으로 황건적과 만리장성 넘어 이민족들을 토벌하며 군세를 넓혀갔다.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갖췄으나 성품이 포악했던 공손찬은 폭정을 일삼으며 민심을 크게 잃는다. 왕찬이 기록한 <한말영웅기(漢末英雄記)>에 의하면 공손찬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하를 죽이는가 하면 유능한 관료들을 쫓아내고 점쟁이를 측근에 등용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였다. 하루는 백성들 사이에서 덕망 높았던 관리 유우를 저자에 세워놓고 ‘네가 천자가 될 인물이라면 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가 내리지 않자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분개한 수만의 유주 백성들은 유우의 아들과 합세해 공손찬을 공격했고, 라이벌 원소와 이민족들까지 연합해 공격하니 공손찬은 고립무원에 처한다. 사방이 포위된 공손찬은 기주 역현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농성에 들어가니 이 요새가 역경성이다. 자신의 남은 전력을 요새 건설에 쏟아부은 공손찬은 “300만석의 양곡을 다 먹고 나면 천하정세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향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