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1년 재무계획을 생각할 시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재무계획을 세울 것인지 막막해하며 또 한해를 시작하게 된다. 이제 A4용지 한 장에 2010년 가정재무를 진단해보고 2011년 이후의 계획을 가족과 함께 세워보도록 하자. 일단 자산목록 중에 아래와 같이 칸을 만들어본다.
▶ 금융자산
이렇게 적어놓고 밑으로 현금, 정기예금, 주식직접투자, 펀드(채권형, 주식형, 혼합형이면 비율 정도)를 적어본다. 주의할 것은 현금이나 주식 직접투자 등 현재 평가금액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한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현 상황을 알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자. 금융자산의 평가를 마쳤으면 미래를 대비한 자산을 평가해보자. 마지막에는 총금액을 계산한다.
▶ 연금자산
주로 국민연금액은 국민연금관리공단(www.nps.or.kr)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으며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상품도 각 회사에 문의하면 쉽게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자동이체가 되는 개인연금은 통장을 옆에 두고 참조하면 편리하다. 같은 식으로 보험자산과 부동산자산, 기타 자산도 정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채를 확인한다.
▶ 부채
현재의 부채를 적고 아파트대출의 경우 대출 잔액만 표기해도 무관하다. 이론적으로는 각종자산-부채=현재의 가정 재무자산, 자본이 된다. 복잡하게 계산상의 수치에만 치중하다보면 도중에 포기하는 수가 많으니 있는대로 적어놓고 마무리하자. 중요한 것은 가족이 늘 볼 수 있도록 액자에 넣어두는 것이다. 1년 후 A4용지에 같은 내용을 적어나갈 때 가정의 재무상태는 플러스가 돼있을 것이다.
<조정목 | KFG 공인재무설계사> mm8922@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