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형 보험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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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을 하시는 양씨. 아내는 딸 셋을 키우느라 가사에만 전념하고 있어 양씨의 수입이 가계소득의 전부다. 하지만 요즘 택시 수입이 많지 않아 생활비조차 부족해 최근엔 종신보험까지 해약했다. 대신 부부 앞으로 건강보험을 가입하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몇 만원의 돈조차 부담스러울 때 유용한 것이 갱신형 보험이다. 갱신형 보험은 나이가 들면서 위험률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보장을 준비하는 방법으로서 매우 유용하다.

[재무설계]갱신형 보험 활용하기

표에서 보듯이 기본적인 중대질병과 입원비 관련 보험을 20년납 80세 만기로 가입한다면 약 5만7000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3년 갱신형으로 가입한다면 약 1만50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물론 갱신형 보험은 갱신시 보험료가 인상되고, 특히 실제적으로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60세 이후에는 보험료가 급격히 인상될 수 있어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노후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돈이 없을 경우에는 우선 갱신형 보험에 가입하여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좀더 경제적 상황이 좋아졌을 때 비갱신형 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태아·어린이보험을 최소의 비용으로 가입할 때도 갱신형 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태아·어린이의 경우 15세 이전에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중대질병은 보험가입이 불가능하고 15세 이후에 새로 가입을 해야 하는데, 자녀가 직장에 다닐 때 중대질병 관련 보험으로 기존의 갱신형 암 보험 대신 비갱신형으로 새로 가입하도록 하면 된다.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 새로 보험을 가입해야 함에도 처음부터 보장기간이 긴 상품을 추천한 이유는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상해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그 이후에는 보험 가입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아·어린이일 때부터 보장기간이 긴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이후에는 기존 보험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오세중 KFG 종합재무설계사> coolsj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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