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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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오랜만의 경사

신하1 전하! 간만에 좋은 소식이 왔습니다.

전하 무슨 소식인가?

신하1 우리가 미는 쪽에서 당 대표가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른 쪽과의 선거에서는 져도 우리 내부 선거에서는 이기지 않습니까.

전하 그래. 정말 오랜만에 듣는 좋은 소식이구만.

신하1 더군다나 군대를 안 간 신의 자식이라서 칭송이 자자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완벽하게 신이 내린 신국(神國)이 됐습니다. 전하도 신의 자식, 영의정도 신의 자식, 당 대표도 신의 자식이 아닙니까.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신하2 게다가 이번에 궁에서도 겹경사가 있습니다.

전하 그게 뭐지?

신하2 허장강이 나가고 신성일이 들어왔습니다.

신하1 그런데 신성일이 너무 많아서 전하의 얼굴이 가려질까 저어됩니다. 통촉하소서!

지방선거 이후 여권의 당·정·청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고 있다. 변화라곤 하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은 피해 나가지 못할 것 같으니 어쩌면 좋을까?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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