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고랭지 배추밭에 풍력발전기](https://img.khan.co.kr/news/2010/06/14/20100614000554_r.jpg)
바람의 언덕이다.
강원 태백시의 해발 1300m 매봉산에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바람개비가 서 있다. 풍력발전기다.
강원 지역은 높다. 바람이 강하고 바위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 높은 곳, 바람을 따라 돌아가는 커다란 풍차 아래에는 채소밭이 있다.
40여 만평의 비탈진 땅에서 고랭지 배추를 재배한다.
한때 거친 바람과 험한 돌이 많아 척박한 땅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사람들은
배추밭을 일궜다. 이곳에 수천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를 바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자연과 인간은 이렇게 두 손을 꼭 잡고 정겹게 살아 가고 있었다.
<사진·글 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